3.5
설계가 정교하고 촘촘한 술이다.
첫 인상은 흔한 호남 스타일의 적당히 달고 부드러운 탁주가 아닐까 생각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쌉쌀한 맛이 올라오고 보디감이 수욱 내려가면서 사람을 놀라게 한다. 이것이 '도도한 군주의 기품'을 위한 설계. 개인적으론 쓴맛이 좀 거슬리지만 이 설계는 칭찬하고 싶다.
샘플을 한 병 보내주셨기에 손님들께 두루두루 서비스로 내면서 평을 들었는데 대략 호평. 특히나 이 설계된 변화는, (전문가가 아니면 정확히 느끼고 설명하긴 힘들지만) 손님들이 너무 달지 않아 좋다는 의견이 많고 향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들이 많았다.
그와 별도로 꼭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브랜딩에 들어간 공력과 완성도. 군산의 군주라는 네이밍, 전문가들이 더 끌려하는 디자인과 한 때 '술의 도시'였던 군산의 역사까지 더해서 종합적인 제품력에서 시장에 나온 상품들 중 상위권이다. 초보자도 즐길 수 있지만 고수들의 눈에도 가벼이 보이지 않을 제품을 만났다.